"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 벌써부터 푹푹 찌는 날씨에 걱정이 앞서는 분들 많으시죠?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건 아마 다음 달에 날아올 전기요금 고지서일 겁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맘껏 쐬고 싶지만, 무섭게 오르는 계량기를 보면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정부 지원 제도부터 생활 속 작은 습관 교정까지, 조금만 신경 쓰면 전기요금 폭탄을 막고 지혜롭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기세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꿀팁! 지금부터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PART 1.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한 방! '한전 에너지 캐시백' 100% 활용하기
전기요금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정부와 한국전력(한전)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할인 제도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건 몰라서 신청 못 하면 나만 손해! 특히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올해 여름 전기세 부담을 줄여줄 최고의 카드이니,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신청해야 받는다!
'에너지 캐시백'은 간단히 말해 전기를 아낀 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 입니다. 작년,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한 양에 따라 요금을 환급해 주는 아주 고마운 제도죠. 아파트 관리비를 통해 전기요금을 내는 경우에도 개별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니, 우리 집은 해당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확인해 보세요.
- 신청 대상은?
- 주택용(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일반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포함)
- 언제까지 신청해야 하나요?
- 2024년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청받습니다. 기간이 넉넉해 보이지만, 잊어버리기 쉬우니 이 글을 보셨을 때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 을 검색하세요.
- 또는 주소창에
https://en-ter.co.kr를 직접 입력해 접속합니다. - 간단한 회원가입 후 '에너지 캐시백 참여 신청' 버튼만 누르면 끝! (고객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더 편리해요.)
-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나요?
- 과거 2년 동안의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보다 5% 이상 전기를 절약하면 캐시백이 지급됩니다.
- 절감률에 따라 1kWh당 최소 30원에서 최대 100원 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절감률 30% 한도)
- 이렇게 적립된 캐시백은 신청한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 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아낀 만큼 올해 또 아끼기 어렵다고요? 걱정 마세요! 최소 절감량(3%)만 달성해도 기본 캐시백(kWh당 3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무조건 신청하는 게 이득입니다.
PART 2. 전기요금의 주범, 에어컨! 슬기롭게 길들이기
여름철 전기요금의 70~80%는 단연코 에어컨에서 나옵니다. 범인만 잘 잡아도 절반은 성공이죠. 에어컨을 무작정 끄고 참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을 익혀봅시다.
1. 우리 집 에어컨은 어떤 타입? '인버터형' vs '정속형'
가장 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법이 정반대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거든요.
- 인버터형 (2011년 이후 생산된 모델 대부분)
- 특징: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작동을 멈추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전력으로 운전하며 온도를 유지합니다.
- 꿀팁: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다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2~3시간 이상 사용할 계획이라면 끄지 말고 계속 켜두는 것 이 전기요금 절약에 훨씬 유리합니다.
- 정속형 (2011년 이전 생산된 구형 모델)
- 특징: 설정된 희망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출력으로 가동하다가,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작동을 멈춥니다. 그리고 다시 더워지면 최대 출력으로 가동을 반복합니다.
- 꿀팁: 켰다 껐다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잠깐 시원해졌다고 느껴지면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는 방식으로 사용하세요.
2. 건강과 지갑을 지키는 마법의 온도, '26도'
덥다고 무작정 에어컨 온도를 18도로 내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설정 온도를 1도만 높여도 에너지 소비를 약 10%나 줄일 수 있다는 사실! 여름철 건강을 위한 실내외 적정 온도 차이는 5~6도 이내입니다. 실내 온도를 26도로 유지 하고, 아래에 소개될 다른 팁들을 함께 활용하면 18도로 설정했을 때보다 훨씬 쾌적하고 전기세도 아낄 수 있습니다.
3. '2주에 1번' 필터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빽빽하게 쌓여 있으면 찬 바람이 나오는 길을 막아 냉방 효율이 뚝 떨어집니다. 이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로 직결되죠. 2주에 한 번씩 필터 먼지만 깨끗하게 청소해 줘도 냉방 효과는 60%나 상승하고, 전기 요금은 무려 27%까지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청소 방법도 간단하니, 이번 주말에 꼭 실천해 보세요!
4. 꿉꿉한 날엔 '제습' 모드가 정답
온도만큼이나 우리가 덥다고 느끼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습도'입니다. 비가 와서 꿉꿉하거나 유난히 습한 날에는 냉방 모드 대신 '제습' 모드 를 활용해 보세요. 실내 습도만 낮춰도 훨씬 쾌적하고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어 전기세 절약에도 효과적입니다.
5. 환상의 짝꿍, '선풍기·서큘레이터'와 함께 쓰기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찬 공기를 집안 구석구석으로 빠르게 순환시켜 실내 전체 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 가 있습니다. 덕분에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일 수 있고, 가동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전기세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 Tip! 찬 공기는 아래로, 더운 공기는 위로 가는 성질을 이용하세요. 에어컨 바람 방향은 위쪽(수평) 으로, 서큘레이터는 천장을 향하게 틀면 공기 순환 효과가 더욱 좋아집니다.
6. 낮에는 '커튼·블라인드'로 햇빛 차단하기
창문으로 내리쬐는 뜨거운 직사광선은 실내 온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특히 해가 강한 낮 시간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햇빛을 막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약 3도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습관이지만 에어컨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PART 3. 티끌 모아 태산! 생활 습관으로 새는 전기요금 잡기
에어컨 외에도 우리 집에는 전기를 알게 모르게 잡아먹는 '전기 도둑'들이 숨어있습니다. 작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새어 나가는 전기요금을 꽉 잡아보세요.
| 가전제품 | 절약 꿀팁 |
|---|---|
| 전기밥솥 | 밥솥의 '보온' 기능은 새로 밥을 짓는 것만큼이나 전기를 많이 씁니다. 장시간 보온보다는 남은 밥을 1인분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
| 냉장고 | 냉장실 은 냉기 순환을 위해 60% 만 채우고, 냉동실 은 반대로 꽉 채울수록 냉기가 잘 보존되어 효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벽과 10cm 이상 간격을 두고, 뒷면 방열판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세요. |
| 세탁기 | 세탁은 한 번에 모아서 하고, 세탁 에너지의 90%가 물을 데우는 데 사용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찬물' 코스 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 TV 셋톱박스 | TV보다 셋톱박스가 '대기전력의 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TV를 보지 않을 때는 멀티탭을 이용해 셋톱박스의 전원까지 완전히 꺼두는 습관 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올여름, 전기요금 걱정 없이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가장 먼저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 해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고, 우리 집 에어컨 종류에 맞는 스마트한 사용법 을 익히세요. 그리고 생활 속에서 새는 전기요금을 잡는 작은 습관 들을 더한다면,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활짝 웃게 되실 겁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꿀팁들을 잘 활용해서 몸도 마음도 시원한 2024년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